제455화 연형서가 민우진일 수도 있어
- 민정우는 기세등등하던 표정이 점점 굳어지고 높이 쳐들었던 고개도 천천히 내렸다.
-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치미를 떼고 큰소리쳤다.
- “흥! 사내대장부는 가끔 굽힐 줄도 알아야 해. 고대에 한 장군도 가랑이 밑으로 기어 지나가는 수모를 겪고도 나중에 성공했어. 작은 수모 따위는 참을 줄 알아야 큰일을 해내는 법이야. 나도 그런 조상들의 가르침을 따라 먼저 힘을 많이 축적하고 나서 나중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