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1화 다 죽어
- 송민주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그 웃음소리는 날카로우면서도 고통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두 눈은 새빨개서 어떻게 봐도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 같았다.
- “하하하. 송다은, 너는 내 상대가 아니야. 너는 영원히 내 상대가 아니야! 내가 죽으라면 죽어. 네가 죽으면, 네가 죽기만 하면 네가 지금 갖고 있는 모든 건 전부 다 내 거야!”
- 송민주는 폭주하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웃음소리는 유난히 소름 돋았다. 그녀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 그냥 한 시라도 빨리 송다은과 같이 죽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