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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우렁 총각

  • 어느덧 반나절이 지나고, 점심 무렵이 되었다. 안다해는 여느 때처럼 구내식당에 새로운 메뉴가 나왔는지 확인하려고 나섰다. 그러나 막 진료실을 나서자마자 유연석을 마주쳤다.
  • 산부인과에 있는 환자는 전부 여성이고 드문드문 보이는 남자들은 대부분 아내와 함께였다. 그러니 그가 혼자 이곳에 나타난 것은 꽤 눈에 띄었다.
  • 다행히 여기 간호사 중에는 그를 아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특별히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그저 둘에게 다정한 미소를 보내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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