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6화 악인은 자신의 악을 당한다
- 안다혜는 밥은 고사하고 따뜻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다. 일어나서 주방의 항아리 안에 찬물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는 더 이상 꺼릴 것도 없이 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마셨다.
- 겁에 질린 탓인지 물을 마시고 나서도 겁에 질려 머리를 들지 못하고 한참을 숨어 있다가 겨우 밖으로 나올 용기를 냈다.
- 그 아이들은 약한 자를 괴롭히는 걸 좋아했다. 안다혜가 그저 허세만 부린다는 것을 알았기에 전혀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녀가 만든 저녁을 빼앗아 먹고 나서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