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화 몸에 착 지니고 다니다
- “우리가 이렇게 확신하고 있는 이유는 집안을 휘젓고 있는 머리카락이 아니라… 작은 상자 안에서 발견한 머리카락이거든.”
- “작은 상자요?”
- “응, 전에 다혜가 알려줬는데 연석이한테 작은 상자가 있대. 반지를 넣은 상자인데 계속 몸에 지니고 다니는 애착 물건이라고 했어. 절대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지 않길래 다혜가 호기심에 찾아냈거든. 근데 열어보기도 전에 연석이한테 들켜서 정말 불같이 화를 내더래. 어찌나 크게 화를 내든지 다혜가 하마터면 울 뻔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