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6화 예지력
- 육지성이 애완샵에서 나올 때 손에는 고양이 한 마리 외에도 영수증이 한 장 더 들려 있었다. 고양이를 키운 경험은 없었지만, 돈 쓰는 데는 아낌이 없었다. 그는 떠나기 전에 매장 직원에게 배송 주소가 두 군데라고 일러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 그날 저녁, 담유정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고양이 화장실과 스크래처를 비롯한 고양이용품이 먼저 도착했다. 이를 본 담우철과 이연자는 놀라서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담유정이 얼마나 큰 동물을 데려올지 상상했다.
- 막상 얼룩무늬 고양이가 집에 들어오자, 두 사람은 동시에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