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4화 머리를 두고 다니는 수준
- 유연석은 안다해의 손을 꼭 잡았다. 혹시 자신을 위로하려고 임시로 이런 말을 지어낸 건 아닐지 걱정스러워하는 눈길로 그녀의 몸을 훑었다.
- 안다해가 그를 안심시켜 주려는 듯 손을 바꾸어 그의 손을 잡아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
- “당연히 진짜예요. 못 믿겠으면 지금 만져봐도 되고, 아니면 다음번 검사하러 갈 때 나랑 같이 가도 돼요. 임민지가 그러는데, 내 뱃속에 아주 건강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있대요. 흔히 말하는 오누이 쌍둥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