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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3화 한 명이 아니라 두 명

  • 안다해는 잠시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 “다들 남녀의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말하잖아요. 내가 처음 그걸 깨달은 게 담유정 때문이에요. 겉으로는 아주 당차고 활발해 보이지만, 사실은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에요.”
  •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건 꼭 나쁜 의미만은 아니다. 하지만 안다해가 담유정과 관련해 떠올려 본 일들은, 하나같이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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