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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이번에 또 실패하면

  • 침대에 누운 문서연은 몸을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 눕기 전에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셨는데도 그러했다. 갑자기 낯선 환경으로 바뀌어서인지 아니면 눈을 감으면 자꾸 문서율의 일이 떠올라서인지 그녀는 잠을 청할수록 짜증이 났다.
  • 그래서 아예 이불을 젖히고 방안을 왔다 갔다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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