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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역시 그는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 부드러운 달빛이 남자의 날카로운 콧날, 얇은 입술, 차갑고 딱딱한 턱선을 비추었다.
  • 하늘을 바라보는 듯 고개를 살짝 쳐든 그 남자는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 문서연은 무의식중에 몸을 돌려 도망치려다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자신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임서준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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