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3화 네가 내 오빠니까 챙겨줘야지
- 저녁이 되자 고용인은 깨끗하게 정돈한 강아지를 안고 강남진의 방으로 들어갔다.
- 오늘 예방주사를 맞았기에 목욕을 시키면 안 된다는 강다혜의 당부가 있었기에 고용인은 젖은 수건으로 강아지의 털을 닦아주었다.
- 강아지는 방으로 들어가자 이곳저곳 냄새를 맡았다. 강다혜를 찾지 못한 녀석은 조용히 자신의 우리로 들어가 웅크린 채, 경계 어린 시선으로 강남진을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그렇게 녀석은 짖지도 않고 움직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