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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늘 도망치는 건 당신이야

  • 그러자 주지훈이 말했다.
  • “내 생각이 궁금해? 어떤 게 궁금한데? 물어봐, 뭐든 다 대답할게.”
  • “만약 대표님께서 정말 저한테 솔직하게 얘기하실 생각이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기다릴 필요도 없었겠죠. 그리고 제가 솔직하게 물어본다고 해도 대표님은 저 같은 사람쯤이야 쉽게 속일 수 있잖아요. 대표님이 저를 속인대도 저는 모른단 말이에요. 어떤 말이 진심이고, 어떤 말이 진심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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