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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불타오르다

  • 그녀의 물음에 임재원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다.
  • “네가 그걸 물어보니 나도 하나 얘기해줘야겠구나. 지연이는 내가 입양한 아이야. 병원에 석 달을 누워있다가 깨어났을 때는 모든 가족이 그 폭발 사고로 사라졌어. 나는 온 시내의 보육원을 돌아다니며 찾아봤지만, 네 행방을 못 찾았어. 그래서 나는 너랑 네 엄마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러다 그때 마침 지연을 만난 거야. 너랑 나이도 비슷하고, 어찌 된 일인지 부모한테 버려진 게 딱해 보여서 내가 입양했어. 내가 지연을 데리고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잃더니 깨니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더라고. 그동안, 나는 지연을 내 친딸이라고 여겼고, 그 아이가 이 일을 알게 되길 원하지 않아서 그 누구한테도 언급조차 하지 않았어. 네가 그때 민이 유품을 들고 나타났을 때 내가 지연이가 내 딸이라고 우겼던 건 너를 믿지 못했었고, 지연이가 상처받길 원하지 않았어. 그런데 오늘 네 양 아버지가 이렇게 말하니 나도 믿지 못할 이유가 없구나.”
  • 그가 이렇게 말하자 연설단 아래 귀빈들은 이미 무감각해져 다른 반전이 더 없는지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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