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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2화 네가 갑자기 결혼이라도 한다면

  • 저녁, 허민과 엄상아가 동시에 호텔에 나타났다.
  • 두 사람을 발견한 정연서는 옆에 있던 사람에게 양해를 구한 뒤 얼른 치맛자락을 들고 그들에게 다가왔다. 열정적으로 허민을 안은 그녀가 기뻐하며 말했다.
  • “오지 않을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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