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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삭풍 속의 매복과 애송이 산적들

  • 정이준은 복령의 마차에서 멀지 않은 곳을 맴돌았다. 고삐를 틀어쥔 두 손은 시뻘겋게 얼어 퉁퉁 부어올랐고, 해사하던 낯빛도 사과처럼 달아올라 있었다.
  • "사숙, 차라리 돌려보내면 안 되겠습니까?"
  • 본디 심성이 고운 복령이었다. 정이준을 향한 앙금이 채 가시지 않았건만, 추위에 떠는 꼴을 보자니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게 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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