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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0화 여인들의 학당과 얼어붙은 꿀물

  • 날이 갈수록 삭풍이 매서워졌다. 자그마한 읍내를 지날 무렵, 정이준이 장터에서 꿀을 넉넉히 사들였다. 허나 차마 복령에게 직접 건넬 엄두는 내지 못하고, 몰래 목향을 불러 구석으로 이끌었다.
  • "목향아. 복령의 목이 몹시 상했던데, 이걸로 꿀물을 좀 타주려무나."
  • 목향은 선뜻 받아 들지 않고 강슬기의 눈치부터 살폈다. 강슬기가 가볍게 턱을 끄덕이고 나서야 못 이기는 척 꿀단지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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