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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화 뻔뻔한 구걸

  • "대감을 만나려면 왕부로 가셔야지, 왜 제 집 앞을 가로막고 이러십니까?"
  • 슬기가 불쾌한 듯 미간을 구기며 대문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 순간, 허씨가 털썩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렸다.
  • "슬기야, 내가 낯을 들 염치조차 없는 줄은 알지만, 이제 기댈 곳이 너밖에 없다. 제발 이 숙모를 좀 도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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