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2화 넌 친구고 뭐가 남자가 최고야?
- 강다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 “아빠를 미워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절 지켜주려고 그러신다는 걸 아니까요. 그리고 사람은 살아 있는 한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죠. 제가 스위스에게 학업을 마칠 동안, 그게 이 년이 되든 삼 년이 되든 강남진을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 그건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왜 영원히 대구로 돌아올 수 없는 건데요? 여기 우리 집 아니에요?”
- 강민기는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