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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아직도 성질이 저 모양이야?

  • 하린은 더 이상 이로한을 상대할 마음이 없었다. 불만에 찬 표정으로 이불을 세게 끌어당겨 몸을 감싼 채 그를 한쪽에 두고 등을 돌렸다.
  • “여기서 자고 싶으면, 그냥 그렇게 자.”
  • 하린은 불을 끄고 곧바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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