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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난 이해 못 해

  • 이로한은 하린의 말을 듣고도 화를 내지 않았다. 차갑고 고요한 달빛이 그의 어깨 위로 스며들며, 쓸쓸한 그림자를 한층 더 짙게 드리웠다.
  • “얼마면 도주를 떠나겠어? 2천억이면 충분해?”
  • 곧 수술을 앞둔 그는 오랜 고민 끝에 하린과 아이들을 해외로 보내는 것이 더 안전할 거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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