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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문전박대

  • 재벌가의 일상은 늘 복잡하기만 했다. 이로한의 큰아버지 집안에는 이태웅 말고도 아들이 하나 더 있었지만, 두 사람 모두 지금은 홍우그룹 해외 지사로 밀려나 있었다.
  • 사실 그들이 이렇게 해외로 물러난 건 전적으로 이로한의 냉정하고도 치밀한 수완 덕분이었다. 당시 그가 단호히 손을 쓰지 않았다면 큰아버지와 그의 장남이 결코 그렇게 쉽게 떠나진 않았을 터였다.
  • 최근 하린은 홍우그룹 내부의 분위기가 전보다 훨씬 뒤숭숭하다는 걸 확연히 느끼고 있었다. 이로한의 큰아버지 일가가 다시 돌아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그녀의 짐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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