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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시치미

  • 하린은 과일을 먹으며 아들과 책을 보고 있다가, 문득 진아정이 이야기를 자기 쪽으로 돌리는 걸 듣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 ‘도대체 언제 내가 이로한에게 무슨 고자질을 했다는 거지?’
  • 사실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일이기도 했고, 예전에 진아정이 뒤에서 뭐라고 떠들던 것조차 하린은 이로한에게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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