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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화 소송에서 이기다

  • 보름 만에 나타난 최은영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 그녀의 몸은 앙상하게 말라 살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간병인의 부축 없이는 한 걸음 떼는 것조차 버거울 만큼 야위고 쇠약해져 있었다.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워 보였다.
  • 방청석에 몰래 끼어든 기자들이 그녀를 발견했을 때, 과거의 화려했던 최은영의 모습은 이미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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