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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난 돌아가지 않아

  • 이로한은 정오쯤 급히 볼일이 있다며 집을 나섰고, 하린은 고윤아를 향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쏘아보았다.
  • 고윤아는 마치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처럼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소파에 앉아 있었다.
  • “이로한을 이곳에 두고 간 건 당신이잖아요. 내가 어떻게 돌보든 상관할 자격은 없죠. 굶기지도 않았고, 춥게 두지도 않았으니, 부부로서 할 의무는 다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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