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1화 원은별을 상대할 방법

• 진아정은 보기 좋게 문전박대를 당하고 말았다. 문틈에 귀를 바싹 갖다 대고 내부의 기척을 엿들어 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이 집의 방음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하린 일행이 베란다 쪽으로 나가서인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참 뻔뻔하기도 해, 외간 남녀가 방에 틀어박혀 뭘 하는 건지 몰라.”
• 진아정이 작게 투덜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