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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5화 애를 데리고 도망쳤다

  • 하린에게서 하루 종일 답장이 오지 않아, 이로한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했다.
  • 그런 그에게 심진택이 또 눈치 없이 찾아와 귀찮게 말을 늘어놓았다.
  • “형, 형은 지금 모르겠지만, 이로운 그 녀석 아주 제대로 쇼를 하고 있어. 모든 언론이 걔랑 은이설 결혼식으로 난리가 났어. 세기의 결혼식이네 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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