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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너무 못됐다

  • 하린은 피하려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반사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 그런데 예상했던 고통은 찾아오지 않았다. 대신, 커다란 그림자가 그녀를 와락 안아 버렸다.
  • 이로한이 언제 그 자리로 뛰어든 건지도 모른 채, 위험을 무릅쓰고 하린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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