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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완전히 실명했다

  • 바깥에서는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창밖의 대나무는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어져 있었다.
  • 간호사가 하린에게 저녁 식사를 가져다주었지만, 그녀는 몇 입 먹고 금세 입맛을 잃었다.
  • 고윤아는 언제 들어왔는지 모를 만큼 조용히 문을 밀고 들어와 한마디 말도 없이 창가로 다가가 커튼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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