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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자립심

  • 하린은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자신이 최은영에게 줄 꽃을 꺾으려고 산비탈을 오르다 그만 미끄러져 굴렀던 날이었다.
  • 그녀는 땅바닥에 엎드린 채로 어머니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렸지만, 최은영은 두 팔을 가슴에 교차한 채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 “린, 네가 스스로 일어나야지. 자립심을 길러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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