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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참 웃기지도 않네

  • 은이설은 하린이 방에 들어오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여러 겹의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싸매고 있었고, 그 사이로 하린의 하얀 얼굴만이 드러나 있었다.
  • 속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린은 참 예뻤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눈… 옷을 겹겹이 껴입고도 매끄럽고 굴곡진 몸매가 은은하게 드러나 있었다.
  • 물론 은이설 자신도 그리 못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하린 앞에서는 어딘가 모자란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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