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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하린은 또 도망쳤다

  • 고윤아였다. 전화기 너머에서 그녀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 “정말 상상도 못했어. 원은별이 이렇게 인성이 바닥일 줄이야. 차라리 하린이 낫네. 적어도 하린은 우리 집에서 3년 동안 있으면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잖아.”
  • 3년 동안 하린은 이 씨 가문의 사람들을 돌보는 것 외에는 집에 틀어박혀 지냈다. 만나는 남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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