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5화 이제 아무 생각도 안 해
- 원은별은 하린이 지금 반대로 말하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입을 열었다.
- “나 이제 아무 생각도 안 해. 그냥 평범하게 잘 살고 싶을 뿐이야.”
- 진심으로 잘못을 깨달은 건 아니었다. 그저 너무 많은 고생을 겪은 탓에, 다시는 일을 벌일 엄두가 나지 않을 뿐이었다. 게다가 지난 1년간 이로운의 도움으로 연예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밑바닥 인생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