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3화 남모를 사정
- 차 안은 좁았다. 성이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자, 주변의 엄마들이 일제히 손진서를 힐끗거렸다. 모두가 그녀의 난처한 모습을 구경하듯 바라봤다.
- 엄마들 대부분은 전업주부였지만, 손진서는 달랐다. 그녀는 친정 손 씨 가문의 사업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었다. 다른 엄마들은 그녀를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기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손진서가 남편의 사생아에게 모욕당하는 모습을 보고 내심 통쾌해하고 있었다.
- 성이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더욱 신나게 손진서를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