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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일부러 우리를 기다리게 하려는 거 아니야?

  • 하새봄은 곧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재활’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 3년 동안 붓을 들지 않았던 탓에, 지금은 그림을 그리려면 그럭저럭 할 수는 있었지만, 디자인 작업이라면 처음부터 다시 연습해야 했다. 자신의 손끝 감각과 영감을 되찾기 위해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야만 했다.
  • 한노엘이 B시로 출장을 간 지 삼일째 되던 날, 장하순과 육다빈은 얼굴에 아첨하는 미소를 띠고 비굴한 모습으로 스프링 가든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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