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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나는 믿어

  • 한노엘의 차가운 시선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꿰뚫었다. 마치 그 너머에 숨어 있는 누군가를 직접 바라보려는 듯한 강렬한 눈빛이었다.
  • 그 눈동자에는 싸늘한 기운과 살기가 가득했다. 시선만으로도 경고의 의미를 선명하게 새긴 채, 서늘하고 날카로운 기운이 화면 너머까지 전해졌다.
  • 반면, 모니터를 바라보던 적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어두워졌다. 표정이 굳고 입술이 단단히 다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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