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화 내가 직접 해결하고 싶어

• 증거 수집이 끝난 후, 하새봄은 한노엘을 찾으려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한노엘이 저 멀리서 전화를 받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옆모습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 한노엘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고, 거리가 꽤 멀기도 했지만, 목소리마저 낮아 하새봄은 그가 누구와 통화하는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 하새봄의 시선을 느낀 듯, 한노엘이 그녀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상대방에게 간단히 몇 마디를 하고 전화를 끊은 뒤, 하새봄에게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