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화 당장 환불해 줘!
- 하새봄은 비서를 겨우 설득해 돌려보낸 후, 앞에 놓인 배달 음식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손으로 향했다.
- 디자이너로서 자주 붓을 잡다 보니, 그녀의 손목 힘은 일반인보다 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노엘의… 체력을 견뎌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되면…
- 하새봄의 머릿속은 온갖 잡다한 생각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그러다 현실로 돌아오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