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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볼일 좀 보고 와

  • 하새봄은 오래 잠들지 않았다. 금세 몽롱한 상태에서 깨어나 방 안을 둘러본 뒤, 느긋하게 기지개를 켰다.
  • “누나, 깼구나.”
  • 송혁은 줄곧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새봄이 눈을 뜨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다가와 미소를 지었다. 기대 어린 눈빛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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