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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통제불능

  • “한노엘!”
  • 하새봄은 놀란 나머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다른 것 따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한노엘이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 한노엘의 몸은 약간 떨리고 있었다. 평소엔 차갑고 냉담한 그의 잘생긴 얼굴이 지금은 일그러지고 뒤틀리며, 눈 속에는 절망과 두려움이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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