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화 백화점 책임자가 될 자격이 있나?
- 하새봄을 향한 점원의 비아냥거리는 웃음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하새봄에게 끝없이 쏟아내는 말들로 인해, 그 남자의 얼굴은 점점 새파랗게 질려갔다.
- 그는 하새봄의 웃을 듯 말 듯한 시선을 느끼고는, 갑자기 몸을 돌려 점원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들어 점원의 얼굴을 향해 힘껏 내리쳤다.
- “짝!” 소리가 공기 속에 울려 퍼지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 숨을 들이마셨다. 점원은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나가떨어졌고, 얼굴을 감싸 쥔 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 남자를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