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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제발 날 믿어주면 안 될까?

  • 한노엘은 정말로 하새봄을 데리고 바닷가에 갔다.
  • 서울 동쪽에는 바다가 하나 있다. 그곳의 해변에는 자주 산책하러 온 연인들이 보이고, 때때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모습도 흔하다.
  •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사장을 걷던 하새봄은 갑자기 마음속에서 아주 비현실적인 느낌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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