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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우리는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

  • 이 시각, 하새봄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디자인 도안을 저장한 뒤 컴퓨터를 끄고, 미소를 띠며 마일스를 찾아 나섰다.
  • 마일스의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을 때, 하새봄은 마침 육다빈이 안에서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육다빈의 얼굴은 살짝 붉어져 있었고, 얼굴 가득 웃음이 번지고 있었다.
  • 하지만 하새봄과 눈이 마주치자, 육다빈의 표정은 본능적으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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