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화 기다리지 않으면 어쩌겠어?
- 장하순의 큰 목소리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경비원의 귀에 쑥 들어왔다.
- 경비원은 짜증이 나는 듯 고개를 돌려 육다빈과 장하순을 매섭게 노려보더니, 거침없이 욕을 퍼부었다.
- “뭐가 그리 급하다고 자꾸 재촉해? 그렇게 급하면 그냥 죽으러 가든가! 남에게 용서를 구하러 왔다면서, 이런 무례한 태도로 대할 거야? 우리 사모님께서 지금 낮잠 중인데, 너희 같은 쓰레기들 때문에 사모님 낮잠을 깨우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