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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굽힐 줄도 알고, 설 줄도 아는 사람

  • 허지원은 얼굴이 순식간에 공포로 일그러졌다.
  • 그녀는 곧장 무릎을 꿇은 채 몸을 꼿꼿이 세우고 앉아 한노엘과 하새봄을 향해 머리를 숙이며 연신 빌기 시작했다.
  • “제발 한 사장님, 그러지 말아 주세요! 새봄아, 하새봄, 너 나 좀 도와주면 안 되겠니? 내가 정말 잘못했어.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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