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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영원히 날 기억해

  • 쉰 목소리가 악마의 속삭임처럼 하새봄의 귓가에 파고들었다.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돋았다. 하새봄은 이를 악물고 눈앞의 남자를 노려보며 단호하게 내뱉었다.
  • “꿈 깨.”
  • 송혁에게 무릎을 꿇을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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