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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화 잊길 바랄 뿐이야

  • 하새봄은 또다시 꿈을 꾸고 있었다.
  • 이번 꿈속에서, 짙은 안개가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주변은 온통 흐릿해 아무것도 또렷이 보이지 않았다.
  • 하새봄은 방향도 없이 안개 속을 걸었다. 사방이 새하얗기만 했고,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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