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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아무런 악의도 없다

  • 한노엘은 무표정하게 약병을 들고 검사실을 나왔다. 그는 손에 든 약병을 잠시 내려다보며, 마음속에 차가운 기운이 일었다.
  • 에리카가 한 말이 떠올랐다. 사람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던 그 말.
  • 이 약은 분명 탁구온에게 가져가 분석하게 해야 했다. 자신이 이 약을 먹을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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