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8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
- 병원 안에서 모윤조는 민시욱의 배려로 입원을 하게 되었다. 그는 그녀가 여자라는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간병인도 따로 불러 모윤조를 돌보도록 했다.
- 모윤조가 입고 있던 옷은 이미 먼지와 때로 지저분해져 있었다. 새 옷처럼 보였지만 그녀에게는 어딘가 헐렁해 보였고, 방금 넘어지면서 몇 군데는 해지고 닳아 있었다.
- 병원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모윤조는 병상에 앉아 어색하고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그녀는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민시욱의 약간은 차가운 얼굴을 보고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