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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나약함

  • 하새봄은 은의 표정을 계속 주시했다. 그러나 그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이고, 그녀가 한 말의 의미조차 모르는 듯하자, 하새봄은 시선을 거두며 담담하게 말했다.
  • “아무것도 아니야.”
  • 은은 이상하다는 듯 하새봄을 한 번 더 쳐다보고는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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