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1화 네가 죽게 놔둘 수는 없어

• 서무는 잔뜩 살기를 내뿜는 찬이를 바라보며, 마음속 깊이 치솟는 살의를 애써 억눌렀다.
• 이 꼬마 녀석… 성주님께는 아직 쓸모가 있어. 건드릴 수 없어.
• 찬이는 서무와 은을 이를 악물고 노려보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비릿한 피맛에 속이 울렁거렸다. 작은 몸집이었지만, 방금 터져 나온 힘만큼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